원·달러 환율 1430원으로 급등…2년 1개월 만에 ‘최고’(상보)
6.8원 오른 1426.0원 개장
尹대통령 탄핵 표결 부결 영향
장 초반 외국인 국내증시서 혼조세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30원을 터치했다. 주말 사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이 부결되면서 정국 불안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자 원화 약세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19.2원)보다 9.85원 오른 1429.0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2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9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8원 오른 1426.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23.0원) 기준으로는 3.0원 올랐다. 개장 직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하며 9시 6분에 1430.0원으로 치솟았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0월 26일(1432.4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후 환율은 142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7일 국회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투표에 부쳤으나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여당이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하면서 투표가 불성립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차 발의해 오는 14일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부결 시 매주 토요일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3일 비상계엄으로 시작된 정국 불안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위험자산인 원화를 회피하는 움직임이 거세다.
국내 증시는 장 초반 3% 이상 급락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다만 달러화는 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지 않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7시 31분 기준 106.0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 나의 생각
👇원래 토요일 밤에 전액 매도를 하려 했는데 잠들어버렸다.😅
사실 연말까지 S&P500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 같지만 지금 확정 수익을 내는게 마음이 편해서 오늘 밤에 매도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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